<연애남매> 재형 지원 용우 삼각관계 (14화)

연애남매 14화

14화는 무려 3시간이 넘는 분량이다. 분량이 많아서 좋으면서도 힘들었다. 아무튼 출연자들의 마음이 요동치는 중간 부분까지가 매우 흥미로웠다. 용우가 재형 지원 커플 사이를 파고드는 모습을 위주로 리뷰한다.

하이에나 용우

재형, 지원, 그리고 용우는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재형의 입장에서는 '재형 지원만 살아남은 상황'이라며 재미있어했다. 그런데 용우는 자꾸만 지원 주위를 맴돈다. 윤재를 위로하는 척하면서도, 지원이 올까 기대하는 모습이 우습다. 웃긴 점은, 용우가 무슨 권리로 윤재를 위로하는지 모르겠다. 자기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인데... 

 

용우는 윤재에게 자기가 윤하에 대한 마음이 없다는 것을 표현하며 안심시켜주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사실, 용우의 목표는 지원이라는 걸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재형 지원 용우 삼각관계

갑자기 나타난 지원 덕분에 용우는 더 신나서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원은 눈치 빠르게 재형을 데리고 와버린다. 이미 저렇게 앉은 구도에서 지원은 재형에게 굳었다고 봐도 될 정도인데, 용우는 꿋꿋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낸다. "전에 데이트하며 설렜지만 초아에게 보낸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 대상이 지원임을 암시한다. 와... 저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용우의 끈기, 정말 대단하다.

사실, 초아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용우가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 상대가 지원이라는 것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돌이켜 보니 어느 순간부터 용우는 계속 지원에게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미지 관리와 초아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티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