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드래곤
'왕좌의 게임'을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그 스핀오프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 대한 기대는 컸다. 비록 '왕좌의 게임'이 시즌 7부터 폭주하며 레전드급 '용두사미'로 끝나버렸지만, 나는 아직 이 프랜차이즈를 포기하진 않았다.
왕좌의 게임 스핀오프
이전작 왕좌의 게임에선 왕위 쟁탈을 둘러싼 숨 막히는 정치적 음모와 대전쟁은 흥미로웠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도 이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타르가르옌 가문이 통치하던 200년 전, 누가 왕위를 계승할 것인가를 두고 갈등이 불거진다. 권력 다툼과 정치 공작은 여전하고, 매운맛 연출도 그대로다. 가끔 몇몇 장면들은 눈을 의심할 수도 있다. (이런 게 드라마에서 나온다고?)
비셰리스 1세의 후계자
칠왕국을 통치하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수장 비세리스 1세, 딸은 하나 있지만 여왕이 왕위를 계승할 수는 없다. 동생 다에몬은 왕위를 향한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비세리스는 크게 인격적으로 모난 점은 없지만, 왕비의 목숨을 희생시켜 아이를 꺼내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왕좌의 게임다운 잔혹함은 여전하다.
왕비가 죽고, 기대했던 아이도 하루 만에 죽자 왕좌 계승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이 상황에서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은 왕의 동생 다에몬이었다. 폭력적이고 왕위를 찬탈할 마음을 갖고 있는 다에몬과 달리, 왕의 딸 라에니라는 통치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 비세리스는 다에몬을 후계자로 생각했지만, 다에몬이 죽은 아이를 '하루살이 왕자'라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고 격분한다. 다에몬은 왕위를 박탈당하고 드래곤스톤으로 유배된다.
여전히 매력적인 왕겜 프랜차이즈
왕좌의 게임을 열심히 봤던 사람이라면 세계관과 용어들이 익숙하다. 킹스랜딩, 수관(핸드), 바라테온, 그레이조이, 도른 등 가문과 지명을 대략 알기 때문에 어디가 어떤 속성을 갖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전 왕좌의 게임에서 등장한 캐릭터들(바리스, 왕의 대신들, 가문의 사람들)의 복장이 흡사하여 얼굴만 봐도 어떤 역할을 할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런 익숙함 덕분에 '하우스 오브 드래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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