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대 최고 탑 10
오늘은 NBA에서 역대 활약했던 선수, 즉 올타임 Top 10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크게 이견이 없는 랭킹을 따랐으며, 일부 사람마다 의견이 갈릴 수는 있을 것이다.
Top 1 &2 조던 vs 르브론
Goat(greatest of all time)으로 마이클 조던을 뽑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일부는 르브론 제임스를 No.1으로 두기는 하나 주류 의견은 아니다. '농구는 몰라도 마이클 조던은 안다' 농구 황제, 신발 브랜드...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 6우승, 3연속 우승(쓰리핏 2회) 6 파이널 MVP (결승전에서도 자기가 캐리했다는 뜻, 6번 결승에 가서 6번 다 이겼다는 뜻) 마이클 조던의 초창기를 제외하고, 우승에 도전할 전력이 갖춰진 후로는 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인다. 르브론이 10번 파이널에 갔지만 4승 6패라는 점에서 상당히 비교된다.
- 역대 최강의 공격력과 더불어 최강의 수비력까지 갖춘 미친 선수, 득점왕을 거의 놓치지 않았지만 수비왕에 선정됐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지님.
-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야구로 2년 외도, 이후 복귀하여 또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미친 선수... 인생 자체가 영화다.
조던이 압도적인 고점과, 6번을 우승한 최강의 사나이라면 르브론은 좀 더 길게 잘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21년 차 시즌을 뛰고 있으며, 아직도 현재 리그 Top10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경이로운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다.
- 4만득점/1만어시/1만리바 불멸의 기록
- NBA 퍼스트팀, 올스타 선정 등 개인 기량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이란 상은 최대로 탔음.
- 역대 최고의 득점원 중 하나이면서도 어시스트, 리바운드까지 농구의 모든 능력치를 갖춘 선수
- '올라운더'라는 카테고리로 보면 범접할 수준도 없음. 누적왕 + 롱런의 끝판왕
- 하지만, 파이널 4승 6패 (40%)라는 아쉬운 성적, 게다가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이 직접 만든 '슈퍼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파이널 승률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음.
르브론 정도 되는 선수라면 '파이널까지 10번 간 게 대단한 게 아니냐?'가 아니라 '파이널에서 6번 짐'이 더 큰 손실이다. (평범한 수준의 선수라면 10번 파이널 간 게 엄청난 업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던과 비교하려면 6번 진 게 흠인 것이다.
3~7위 고대의 괴수들
사실, 조던 르브론 얘기만 하다가 시간이 다 갔다. 3~6위 선수는 '고대'선수에 해당하므로 야간 빠르게 훑고만 넘어간다.
- 3위: 카림 압둘자바 (6우승) 르브론보다 우승 횟수는 많지만, 말년에 한 우승은 매직 존슨이 캐리한 게 많다. 역대 최고의 누적 득점을 기록한 (르브론이 결국 깼음) 누적 + 우승 횟수가 고평가의 이유다.
- 4위: 빌 러셀 (11우승) 우승 횟수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당시 리그의 팀이 10개 언저리였다는 점. 아직 리그의 수준이 평준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11우승이라고 마이클 조던보다 고평가 되진 않는다.
- 5위: 매직 존슨 (5우승) MVP를 3회 받았고, 꾸준히 최고 수준으로 리그를 호령한 선수이다. 루키 때 센터를 봐서 팀을 우승시킨 일화가 유명하다.
- 6위: 윌트 체임벌린 (2우승) 압도적인 개인 능력에 비해, 빌러셀에 막혀 우승한 횟수가 적다. 이 선수는 개인 기록으로는 역대급이지만 커리어가 상당히 아쉽다. 개인의 욕심이 많았던 플레이어였기 때문이다.
- 7위: 래리 버드 (3우승) MVP도 3회 받아 매직 존슨과 여러 모로 대비된다. 두 사람은 레이커스 셀틱스 라이벌을 형성하며 90년대 이전에 NBA를 지배했었다.
8~10위
다시 현대 농구로 돌아온다. 던컨, 코비, 샤크가 여기에 들어간다. 취향에 따라 스테판 커리나 듀란트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확실히 커리는 탑 10에 들어갈 자격은 되는 듯하다.
- 8위: 팀 던컨 (5우승), 좋은 팀에 드래프트되어 명장 포포비치의 아래에서 빅3를 형성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5번이나 우승을 한 매우 솔리드한 선수이다. 눈에 띄는 에이스는 아니었지만 팀을 공수 양면에서 업그레이드시키는 팀플레이어였다.
- 9위: 코비 브라이언트 (5우승), 역시 던컨과 같은 5우승이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스타 군단 레이커스에서도 에이스를 자처하며 엄청난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효율이 낮고 난사한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5우승을 이끈 최고의 스타 중 하나이다.
- 10위: 샤킬 오닐 (4우승), 코비와 함께 뛰며 최고의 듀오를 형성했다. 같은 빅맨이지만 개인이 골밑을 파괴하는 선수로서 팀 던컨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이었다. 아무튼, 전성기 때는 아무도 못 막는 덩치를 보여줬던 선수이다.